영화 후기

[중국영화]주성치 영화, 신정무문 후기

otarumoo 2020. 9. 3. 00:05

영화를 사랑하는 Otaru입니다. 저는 주성치를 아주 좋아하는 팬인데,

오늘은 주성치 영화, 신정무문 후기를 적어 보려고 합니다.

예전에 본 기억으로 적는거라 조금 애매할 수 있습니다만,

이 블로그에는 중국영화 위주로 판을 짜 보려고 하거든요. 

 

그럼 주성치 영화, 신정무문 후기를 적어 볼게요.

-. 영화 초반에 일부러 만든 컨셉 같은데, 도성의 주성치를 겹치게 한 부분이 좀 재미있네요.

(물론 오맹달도 함께 합니다.) 시기상 도성이 먼저 출시되서 초반에 웃겨 보려고 만든 장치 같아요.

 

-. 초반에 강도를 만나 주성치가 격투를 벌이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제목부터 신정무문이라 액션영화를 지향한 것으로 보이네요. 

격투는 진지하게 시작해서, 서로에게 침을 뱉는 장면에서 절정을 이룹니다. 거의 껄껄 웃게 되는데..

 

-. 영화 신정무문에서 주성치가 가진 능력은 강한 주먹입니다. 주먹에 맞은 상대방은

익살스런 표정을 지으며 나가떨어지는데, 이 또한 감독과 주성치의 합작품 같아요.

 

-. 주성치의 영화는, 별거 없는 주인공이 동기를 얻어 성장하고 크게 성공한다는 틀을 가지고

만들어진 작품이 많습니다. 신정무문 또한 주성치가 처음부터 강한 능력을 갖고 있지만,

고생하는 초반 장면을 보여 주고, 나중에 빛을 발하는 내용이죠.

 

-. 주성치에게 당하는 역할의 배우가 참 재밌습니다.

사실 '원 서머 나잇 (one summer night)'을 부른 가수인데, 신정무문에서는

주성치의 짐을 훔쳤다가 고통받는 역할입니다.

 

-. 액션과 개그에 무게를 많이 둔 작품이라 주성치의 여타 작품들보다는 좀 약한

작품이지만, 그럭저럭 재밌습니다. 그리고 식당에서, 다른 등장인물인 장민이 등장합니다.

 

-. 그 당시 액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미모까지 겸비한 중국 배우중의 한명인 장민.

이연걸, 주성치 등과 합을 맞춘 작품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장민은 사극 타입에서

조금 더 빛을 발했던 것 같아요.

 

-. 영화 중반부, 힘들어하던 주성치는 우연히 상금이 걸린 복싱대회 포스터를 보게 됩니다.

주성치의 기본적인 성장(?)영화 시스템이 시작되는 거죠. 뭔가 중요한 동기를 가지게 되고

노력하는 주성치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은 성취감을 얻게 되는 거죠.

 

-. 격투대회를 나가기 위해 도장을 들어간 주성치 일행. 알고보니 얼간이같은

조직폭력배 그룹에 들어가서 고생하게 됩니다. 좌충우돌, 이 또한 주성치 영화의 특징이죠.

 

-. 고사부는 장민의 아버지라는 설정입니다. 어쩌다보니 오해를 사게 된 주성치 일행.

다행히 고사부가 배려해 줘서 고사부의 집에 살게 되죠.

장민에게 전달한 러브레터가 잘못 전달되면서 주성치가 쓴 러브레터를 받은걸로

오해하는 장민. 영화 속 재밌는 장면입니다. 엉엉 우는 멋쟁이(종진도) 형님.ㅋㅋ

 

-. 고사부 역할의 원규는 감독입니다. 그 시절 중국 영화에서 액션을 많이 보여주던

배우도 겸하면서 주로 영화에 코믹을 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같았습니다.

비슷한 감독으로는 왕정이 있겠네요. (대신 왕정 감독은 액션 대신에 까메오 출연을 즐기는..)

고사부가 주성치의 오른손을 받아 내려고 용을 쓰던차에 장민이 등장하는 장면이 참 웃기죠.

 

-. 영화 중반에 왜 이 영화가 신 "정무문" 인지가 드러납니다.

정무문 스토리 중 등장하는, '동아병부' 현판을 일본인들이 들고 옵니다.

(약간 뜬금없는 패러디 영화로 변하는 것 같긴 한데, 특별히 상관은 없고..ㅋㅋ)

이소룡 / 견자단이 걸었던 길을,, 주성치가 걷게 되는거죠 ㅋㅋㅋㅋㅋ

 

-. 신나게 얻어 터지던 주성치(아정) 결국 오른손을 이용해서 일본인을 제압합니다

다만 신정무문에서는 잠깐 양념처럼 보여줄 뿐이고, 영화속 라이벌과 대결한다는 점이

원작과 다른 점이라 하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장민을 두고 라이벌로 등장하는 그 배우는 다른 작품에서도 주성치를 골탕먹이는데,

이름이 누군지 잘 모르겠네요.;;

 

-. 언급한 라이벌은 고사부의 큰 제자 정위 입니다. (배우 이름은 모르겠음)

아민에게 나쁜 짓을 하려다가 고사부가 등장하고, 정위는 아정을 몰아세워 위기를 넘깁니다.

고사부에게 쫓겨난 아정(주성치)

 

-. 후반부, 갑자기 무술대회에 나간다는 황당한 설정이지만, 마찬가지로 이해하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ㅋㅋㅋㅋㅋ. 네명의 할아버지를 만나 제자가 되어

무술대회를 정면 돌파하는 주성치...

훈련을 하게 되는데, 골때립니다. ㅋㅋㅋㅋ 은행에서 겪는 에피소드가 정말 웃긴데

적을 수가 없네요. 골탕먹이는 할배들,,, 진짜 웃깁니다.

 

-. 훈련하는 동안은 그나마 좀 정상적입니다. 체력훈련하고 운동하고,

타이어를 끌....지 않고 짐을 끌고 다니고, 할아버지들한테 갑자기 두들겨 맞고...

ㅋㅋ (유치하긴 한데 이런 부분이 주성치를 성장시킨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들이 만든 문파 이름이, 다름아닌 신정무문 이죠.

 

-. 그리고 시작된 세계무술대회. 영화는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데,

나름 영화에 등장했던 사람들은 다 대회에 등장합니다. 상대방을 꺾고 올라가는 아정과 정위.

다만 시합 전 정위의 계략으로 곤경에 처하는 아정, 고사부는 우연히 정위의 계략을 알게 되지만

고사부 또한 정위로 인해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격투 장면에서 주성치와 원규 감독은 최선을 다해 싸우는데, 코믹영화 임에도 생각보다 멋집니다.

가벼운 내용의 영화 속에서 순간적으로 진지해 집니다. 

쉬는 시간, 고사부를 해치는 정위.

그리고 결승전에서 아정과 정위가 붙으면서 결말을 맺게 되죠.

 

주성치의 신정무문은 나름 가벼운 내용이지만 정위 역을 맡은 배우가 악랄한 연기를 한다는 점만

독특한 편입니다. 전반적으로는 그냥 즐겁게 영화 감상을 하면 되겠습니다.

후속작 2편도 있는데 보고 나서 리뷰해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