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려동물

우리집 진돗개, 진순이

by otarumoo 2021. 6. 17.

모처럼 시골 진돗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왼쪽에 있는 검은 개가 진순이 입니다. 정확한 기억은 없는데 농장에 들어온 게 2016년 정도 되었던 것 같네요. 그 전에 홀로 있던 진돌이 란 흰둥이 (저 위의 녀석은 진순이 새끼에요) 보다 조금 늦게 들어왔었습니다.

맨 처음 들어온 진돗개 진돌이. 잘 지내다가 나중에 커서 병 같은게 생기는 바람에 결국

농장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사료를 엄청 먹는다고 엄마가 혀를 내둘렀던 녀석.. (아울러 배설물도 상당했던)

진순이는 진돌이와 둘이 지내다가 홀로 농장을 지키곤 했었습니다.

시골 농장이다보니 떠돌이 수컷들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진순이는 올해 기준으로 총 3차에 걸쳐 임신과 출산을 하게 되었는데요. 농장 문틈 사이로 수컷 개가 들어와서 진순이와 짝짓기를 시도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엄마는 혀를 차시면서도 진순이를 잘 돌봐주고 계십니다. 은퇴하신 우리 어머니는 농장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걸로 소일거리를 하시곤 하니까요.

 

어렸을 때 얼굴을 익혀서 그런지 몰라도 제1주인이 엄마, 그 다음은 저 라고 생각해 주는게 아닐까

저 혼자 착각을 하곤 합니다. (진돗개는 한 주인만 섬긴다고 들었는데..) 고향에 자주 내려가지는 않지만 갈 때마다 진순이 만나서 꼭 자주 사진을 남겨놓곤 합니다. 엄청 까매서 검은 눈하고 헷갈리는 편인데, 항상 너무너무 귀여운 것 같습니다.

영원한 것은 없고 사진 속 진돌이도 하늘로 가버리고 진순이만 남았습니다만, 그래도 엄마 곁에서 오랫동안 건강히 별 탈 없이 잘 지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오래오래 지내자 진순아. 

'반려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돼지 사진  (0) 2021.02.04
두번째 포스팅, 시골 농장의 개들  (0) 2019.07.01
첫 포스팅, 용인 펜션에서 만난 멍멍이  (0) 2019.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