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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영화 감옥풍운 후기 (주윤발, 양가휘)

by otarumoo 2021. 2. 2.

영화를 사랑하는 Otaru입니다. 저는 감옥을 소재로 한 영화를 좋아합니다. (물론 갈 생각은 없습니다.) 주윤발, 양가휘 주연의 영화 감옥풍운이 tv에서 하길래 주말에 보고난 뒤 오늘 후기를 적게 되었네요.

진행이 조금 엉성하긴 한데, 기본적인 감옥 영화의 틀은 따라갑니다. 감옥 담당자(?)들은 나쁘고 수감자들은 자기들끼리 파벌이 형성되어 있어서 죽어라고 싸우는 바로 그 틀 말이죠.

그래서 지루하고 재미가 없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법 볼만 합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영화 감옥풍운에서 양가휘는 기존의 배역과 많이 다르게, 약한 캐릭터를 연기합니다. 영화 중반까지 감옥 내 인사들에게 폭력을 당하거나 이용당합니다. 특유의 솔직한 성격 때문에 감옥 사람들의 미움을 사서 괴롭힘을 당하게 되는데 우리의 영원한 따거 큰형님 주윤발이 그를 감싸주면서 절친한 사이가 됩니다.

양가휘가 연기한 캐릭터 노가요는 아버지를 괴롭히던 남자들을 쫓던 중 어느 남자가 차에 치이면서 감옥에 수감된 케이스 입니다. 이 영화는 노가요가 감옥에 수감되었다가 겪는 고초에서부터 형을 다 채우고 나가는 장면까지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저 경찰복을 입고 있는 배우는 장요양입니다. 시간이 흘러 그는 무간도2편에서 위장경찰로 잠입한 사실이 드러나 오진우(예회장)에게 총으로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홍콩 영화 중 오래된 작품들의 묘미는 자기가 좋아하는 작품들에 등장한 인물들이 여러 작품에 다른 역할로 나온다는 점일 것입니다. 재밌어요.

주윤발 하면 담배가 생각날 만큼 담배 피우는 연기가 잘 어울리는 배우 같습니다. 감옥이란 공간이 담배가 금지되어 있겠지만, 영화 속에서 수감자들의 고통을 달래 주는 아이템으로 작용해서인지 간수들도 어느 정도는 모른척 해주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자기들끼리 막 싸우다가도 담배를 나눠 피우는 장면도 등장하는데 힘든 가운데 그들만의 정 같은게 느껴지는 장면입니다.

조금은 단순한 내용 전개가 이어지지만, 후반부 자기들끼리 뒤엉켜서 싸우는 장면은 제법 인상적입니다. 

지금 영화들에 익숙한 관객들이 본다면 눈쌀을 찌푸릴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의 세련된 액션이 펼쳐지는 영화를 제작한 감독들이 예전의 홍콩 액션영화, 느와르 영화를 분명히 참고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예전의 강한 영화들보다는 조금 약한(?) 주윤발이 등장하긴 하지만 감옥풍운 또한 주윤발의 매력이 돋보이는 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포스팅을 마칩니다. 


사실 주윤발 영화 하면 영웅본색 아니겠습니까. ㅎㅎ.. 느와르 하면 주윤발이 바로 떠오르던 그시절의 음악입니다. 들으시면서 구독도 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동영상 우측 하단에 구독 버튼이 있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