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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영화 프라이멀 피어(primal fear) 후기

by otarumoo 2020. 9. 21.

영화를 사랑하는 otaru입니다.

10년 전 반전 영화 (반전이 매력적인 영화) 를 모조리 찾아다가 보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제 tv를 통해 오랫만에 다시 본 프라이멀 피어 영화 후기를 적어 보려고 합니다.



-. 영화는 리처드 기어가 연기한 변호사, 에드워드 노튼이 연기한 젊은이, 변호사와 잠깐 만난 여자 검사 등을 통해

진행 됩니다. 영화 초반 희생자인 교회 주교의 죽음이 나오고, 피투성이로 도망치다 잡히는 젊은이의 모습도 등장하죠.



-. 마틴 변호사는 승률이 좋은 변호사입니다. 늘 하던대로 재판을 이기기 위해 자신감 있게 움직이죠.

젊은이 스탬플러의 경우 정황상 주교를 죽인 것이 분명한 상태에서 재판 변호를 해야 합니다.

여러 이야기를 할 때 애런 스탬플러는 말을 더듬고 자신없는 모습을 보이는데, 조사 과정에서 애런이

린다 라는 여자친구를 좋아하고, 그 사이에 알렉스 란 친구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 사건 현장에 주교와 애런 이외에 제 3자가 있었다는 논지로 재판을 풀어가려 했지만,

생각대로 재판이 흘러가지 않고 도리어 피해자의 가슴에 새겨진 B-32-156 이란 표식을 감지해 내지 못해

검사 측에 재판을 질 위기에 처하게 되죠. 지하 도서관의 책 주홍글씨 한 구절을 인용한 것인데

이 부분을 조사하지 못해서 재판에서 불리한 상황이 되고, 마틴 변호사는 몰래 교회에 가서 어느 비디오를 빼 오게 됩니다.



-. 영화에서 비디오의 내용은 자세히 묘사되지 않습니다. 잠깐 등장하는 장면을 통해 짐작만 할 뿐이죠.

주교가 남녀 젊은이 셋에게 죄를 씻는다는 명목하에 셋의 몸을 섞게 함으로써 주교의 성적 해소에 이용하는 장면입니다.

이로 인해 앨런이 주교를 살인할 명분이 생기는 것인데, 조사 과정에서 앨런이 '로이'라는 폭력적인 인격성도

가지고 있는 이중인격 면모를 확인하게 되면서 영화의 흥미가 급상승하게 됩니다.



-. 반전이 있는 영화임을 감안하지 않다 하더라도 조금은 갸우뚱한 상황이 느껴집니다.

어느 칼럼에 보니 대한민국 관객들은 스릴러 영화를 볼때 영화를 감상하지 않고 영화 속 트릭이나

반전이 뭘까에 집중한다고 하더군요. 사실 영화를 감상함에 있어서 한 부분일 뿐 반전을 맞춰낸다거나

트릭을 맞춘다거나 하는 것은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 그런 점에서 영화 후반부 드러나는 내용은 여느 범죄 영화와 조금 다릅니다.

이를테면 "그래 이 부분이 반전이었다 메롱" 같은 대사가 등장하면서 조금은 맥이 빠지게 되는데

후반부의 소소한 충격을 감안하더라도 영화 전반을 감상해 보면 잘 만든 영화임에는 분명합니다.

재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각자의 사정"이라거나, 검사에게 들어노는 청탁,

이해 관계가 녹아있기 때문입니다. 멀쩡해 보이는 사람들조차 조사해 보면 보통 사람보다 더 나쁜 느낌인데

영화는 꼭 범행의 잔혹함 만을 드러냈다기 보다 주변 인물들의 사정을 묘사하는데 주력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 프라이멀 피어 후기였습니다. 앳된 얼굴의 에드워드 노튼의 명연기가 인상적인 영화입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보시기 바라며, 이 영화는 법정 스릴러 타입이지만 그보다는 주변을 조사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