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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영화 엽문 후기

by otarumoo 2021. 1. 6.

오랫만에 영화 후기를 적는 것 같습니다. 오늘 간략히 적어볼 영화 제목은

제가 좋아하는 감독 겸 배우, 견자단이 주연한 영화 엽문입니다.

영춘권을 창시한 엽문의 이야기를 당시 일본 치하에 있던 중국의 상황에 잘 버무려 표현한 영화입니다.

영화 엽문1편이 2008년 개봉한 작품이니 벌써 12년이 지났네요. 노년기에 접어들었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로 20대 못지 않은 피지컬을 자랑하는 견자단이 주연을 맡이 열연한 영화입니다.

영화는 흥행에 힘입어 후속작이 많이 발표 되었는데.....개인적으로는 2편 정도 만들고 그만하면 좋았을 것 같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후속작이 너무 많이 발표된 것 같기도 합니다.

힘들었던 그 시절, 일본 뿐 아니라 중국 내에서도 나쁜놈들이 많았는지 영화 속에서 악역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의 연기도 볼만한 편입니다. 빌런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들에게 무술을 가르치고 익히게 하여 적을 제압하는 장면도 흥미롭습니다. 엽문이란 인물이 당시의 중국 사회에 얼마나 기여했을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영화속에서만큼은 분명 당시 평범한 사람들의 영웅이면서 희망인 것 같습니다.


일본 치하에 있던 중국인들의 저항에 관한 영화다 보니, 비슷하게 고통을 겪었던 우리네 사정과도 공감대가 형성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연스럽게 엽문이 좋은 평을 받은 것은 비슷한 성격을 가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일본 군인이 영화 속 무술인들을 쓰러뜨리자, 이를 보다 못한 엽문이 나서서 일본 군인의 수장과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고, 당연히 중국 영화다보니 엽문의 멋진 승리로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사실 1편의 흥행 후 후속작 없이 끝나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엽문의 마지막 장면에는 재미를 위한 장면인지 모르겠지만 어린 이소룡이 엽문을 방문하는 장면으로 

마무리 됩니다. 엽문으로부터 영춘권을 전수받은 이소룡은 추후 비 아시아권인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중국 무술을 전세계에 알리는데 큰 공헌을 하게 되죠.

나라별로 고유 무술이 있는데 강약을 논한다는 것은 사실 좀 모자란 접근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사정에 맞게 형성되었고 이어졌기 때문에 강단이 다르고, 나라별로 신체 조건 또한 그나라 무술을 발전시키는데 영향을 줬을 테니까요.

영춘권 창시자 엽문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좋은 평을 받았던, 영화 엽문 후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견자단을 너무 좋아하다보니, 예전에 적었던 내용을 다시 적는 듯한 느낌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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